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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품 예식 때 사제의 올바른 동작

 

-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작성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주교직, 사제직, 부제직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크게 혁신되어, 세 서품 예식은 전통적인 기본 틀과 신학을 존중하면서도 거의 새로운 예식처럼 달라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를 더욱 명확하게 바로잡고자 합니다.

 

1. 사제 서품 예식

1) 사제 서품식에 참여한 신부들은 주교가 서품 기도를 바치는 동안, 오른손을 펴 들고 있지 않는다(서품 예식 130항, 158항 참조).

 

공의회 이전 1961년에 반포된 Pontificale Romanum의 사제 서품 예식에는, 주교와 신부들의 안수가 끝난 다음 서품 기도 직전에 다음과 같은 예규가 나옵니다. 

 

“… tam pontifex quam sacerdotes tenent manus dexteras extensas super illos. et pontifiex stans cum mistra dicit: …”(… 주교와 사제들은 그들 위에 오른손을 펴 든 채로 유지한다. 주교는 주교관을 쓰고 말한다: …)

 

또한 당시 경신성의 교령에 따르면 신부들은 이 동작을 서품 기도가 끝날 때까지 유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의회 이전에는 안수 후에 주교도 신부도 모두 오른손을 펴 드는 동작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상태에서 주교가 서품 기도를 바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의회 이후의 서품 예식에서는 안수 다음에 신부들이 주교 옆에 서 있는다고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예식을 보다 간단명료하게 하려는 것이며, 이는 서품 예식 개정의 전반에서 드러나는 경향입니다.

 

전통의 증언에서 드러나듯이, 사제 서품에서 성사의 효력을 내는 부분은 서품하는 주교의 안수와 서품 기도이며, 신부들의 안수는 같은 영을 공유함을 드러내면서 새 사제를 사제단에 받아들이는 연대성의 표지입니다. 주교가 서품 기도를 바칠 때에 신부들도 오른손을 펴 들고 있는다면, 마치 주교의 안수처럼 성사적 효력을 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행 예식서에는, 신부들이 안수한 뒤에 서품 기도를 바치는 주교 옆에 계속 머물러 있음으로써 사제단의 연대성을 드러내도록 하고 있으며, 오른손을 계속 펴 들고 있는 동작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2) 사제 서품식에서 서품 주교 외에 다른 주교는 안수하지 않는다(첨부 참조). 

 

사제 서품에서 새 신부가 받는 영의 본질은 주교에게 협력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신부의 영과 주교의 영은 다릅니다. 신부들이 안수에 참여하고 서품 기도 때에 서품하는 주교 옆에 함께 서 있는 것은 이러한 신부의 영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품 주교가 아닌 다른 주교가 신부들의 안수에 동참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현행 예식서에도, 서품 주교가 아닌 다른 주교가 안수한다는 예규는 없습니다.

 

2. 주교 서품 예식

주교 서품식에 참석하는 공동 집전 주교들은 안수 후에, 오른손을 펴 들고 있지 않는다(서품 예식 47항, 83항).

주교 서품식에 참석하는 주교는 주례 주교와 함께 새 주교를 서품하고 안수한 후에 서품 기도의 중요 부분을 함께 낭송함으로써 주교단의 연대성을 드러내지만, 안수 후에는 오른손을 펴 드는 동작 없이, 주례 주교 옆에 서 있는 것이 옳습니다. 주교 서품식에서 공동 서품 주교가 서품 기도 때에 오른손을 펴 들고 있는다는 예규는, 사제 서품과는 달리, 공의회 이전에도 이후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3.  부제 서품 예식

부제 서품식에서 서품 주교 외에 다른 주교나 신부는 안수를 하지 않는다.

 

부제 서품식은 서품하는 주교가 자신을 돕고 교회 생활과 전례에서 봉사할 부제들을 서품하는 것입니다. 부제 서품식에 참석한 다른 주교와 신부가 새 부제가 받는 영에 대한 연대성을 드러낼 것은 아니므로, 함께 안수를 할 신학적 이유가 없습니다. 현행 예식서에도, 함께 참석한 다른 주교가 안수한다는 예규는 없습니다.

 

핵심만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사제 서품과 주교 서품에서 안수한 이들은 안수한 뒤에 손을 들고 있지 않는다.
2. 사제 서품에서 원로 주교, 부교구장 주교, 보좌 주교, 손님 주교 등 서품 주교 이외의 다른 주교들은 안수하지 않는다[첨부<Notitiae 16(1980년), 272면 신앙교리성 답변> 참조].

 

첨부

 

 Notitiae 16 (1980) 272 

Documentorum explanatio

AD ORDINES SACROS

De impositione manuum in ordinatione Presbyteri

 

 - In ordinatione Presbyteri, Episcopi forte adstantes prossuntne ritum ordinationis participare manus imponentes post   celebrantem principalem et una cum eo partem essentialem orationis consecratoriae dicentes?

 

 ℟. Sacra Congregatio pro Doctrina Fidei, cuius iudicio dubium hiusmodi subiectum fuerat, sequenti modo respondit:

 

 Nonexpedire (Epistola diei 16 maii 1972).

 

 

 <Notitiae 16 (1980년) 272면>

성품

 

사제 서품에서 안수에 대하여

 

 - 사제 서품에서, 서품 예식에 참석한 다른 주교들은 서품 주례 주교가 안수한 다음에 그 안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축성 기도의     본질적인 부분을 주례 주교와 함께 바칠 수 있는가?

 

 답변: 신앙교리성은 이 물음을 검토하고 판단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한다.

 

 그것은 부적절하다. (1972년 5월 16일 서한)

 

 *‘축성 기도’는 1989년 6월 29일에 개정한 제2표준판에서 ‘서품 기도’로 바뀌었다.  

 

 

[ 출처 : https://www.cbck.or.kr/Notice/20250214?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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