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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물도 흘러 가고 기차도 지나간다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건만 시간이 늦었다
내일 연도 가자고 약속하고 돌아서는데 사제관 어머니께서
내일이 장례식이라고 하신다
붉은 옷을 입어 집에가서 씻고 옷 갈아 입고 가면 늦은 시간이 될것이라며
집에서 연도를 바치기로 하고 헤어졌다
집을 떠날 때 설레이는 마음과는 다르게 돌아 오는 길은 침묵이 흘렀다

고 정순구(요한)신부님의 가시는 길에 주님과 함께 하시기를..
주님 고인이 되신 정순구 요한신부님께 편안함을 주소서

부활속에 재의수요일을 생각합니다
"사람아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 갈 겄을 생각하여라"
오늘은 너 내일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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